1. 들어온 문의를 먼저 나눕니다
가격 문의인지, 기능 질문인지, 스팸인지 분류합니다. 스팸은 기록만 남기고 넘어갑니다. 분류가 되면 그다음 처리가 달라지고, 나중에 '어떤 문의가 많은지'도 저절로 집계됩니다.
2. 답장 초안을 만듭니다
우리 서비스 기준과 말투 규칙을 지켜 초안을 씁니다. 확정되지 않은 가격·기간·범위는 비워 두게 규칙을 걸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그럴듯하게 채우는 게 가장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초안은 완성본이 아니라 시작점입니다.
3. 사람이 읽고 고쳐서 보냅니다
초안이 텔레그램으로 옵니다. 그대로 쓸지 고칠지는 사람이 정하고, 발송도 사람이 합니다. 빈 화면에서 문장을 새로 쓰는 일과 이미 있는 문장을 고치는 일은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다릅니다.
4. 우리 업무에서 먼저 검증했습니다
실제 문의 12건으로 채점해 규칙을 지키는지 확인한 뒤 상품 목록에 올렸습니다. 지어낸 내용이 있는지, 말투가 어긋나는지, 비워야 할 항목을 채우지 않았는지를 봤습니다. 검증하지 않은 모듈은 견적을 내지 않습니다.
“고객 응대에서 자동화해야 할 것은 판단이 아니라 준비입니다.”
속도를 올리는 자리는 작성이지 판단이 아닙니다
응대가 늦는 이유는 답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빈 화면 앞에서 첫 문장을 쓰는 게 부담이라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초안이 있으면 그 일이 '고치는 일'로 바뀝니다. 고치는 일은 훨씬 빠르고 부담도 적습니다. 자동화할 자리를 찾을 때는 '어디서 미루게 되는가'를 보면 됩니다.
지어내지 않게 막는 것이 품질의 대부분입니다
AI 응대에서 진짜 사고는 문장이 어색한 게 아니라 없는 조건을 있다고 쓰는 것입니다. 가격·기간·범위처럼 확정되지 않은 것은 비워 두고 사람이 채우게 했습니다. 규칙 몇 줄이지만, 이게 없으면 초안을 쓸수록 사고 확률이 올라갑니다.
검증하지 않은 기능은 상품에 넣지 않습니다
12건을 채점한 이유는 숫자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못 지키는 약속을 팔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업무에서 먼저 돌려 보면 어디가 약한지 드러납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고객에게 '해 봤더니 이렇더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분류만 해 둬도 나중에 지표가 됩니다
문의를 유형별로 나눠 두면 한 달 뒤에 '가격 문의가 늘었다', '특정 기능 질문이 반복된다' 같은 게 보입니다. 그러면 상세페이지에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가 정해집니다. 응대 자동화의 부수 효과지만 실제로는 이쪽이 더 오래 남습니다.
- 문의 유형이 반복되는 업종
- 밤이나 주말에 문의가 들어오는 곳
- 응대 담당이 한두 명인 곳
- 건마다 조건이 전부 다른 맞춤 견적
- 규제상 정해진 문구만 써야 하는 분야
구축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서버·AI 사용료는 고객 명의로 결제하며 우리 월 고정비는 없습니다.
왜 중요한가
응대 속도는 계약률을 바꿉니다. 특히 여러 곳에 동시에 문의하는 고객은 먼저 답한 쪽과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그렇다고 자동 발송을 켜면 위험이 반대로 커집니다. 잘못된 답장 한 통이 늦은 답장보다 큰 손해입니다. 그래서 준비까지만 자동으로 하고 보내는 일은 사람이 합니다. 밤에 들어온 문의도 아침에 초안이 준비돼 있으니 답장이 빨라집니다. 같은 구조를 견적 요청, 예약 문의, 재고 문의, 환불 안내에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바뀌는 것은 분류 기준과 말투 규칙뿐입니다. 우리 업무에서 12건을 채점해 검증한 뒤 상품에 넣었고, 지금도 우리 문의에 이 흐름을 씁니다.



